[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첫 공식 해외 일정을 떠났다. 48명의 삼성 선수단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삼성에게 지금 이 시기 마무리 훈련은 낯설기만 하다. 불과 1년 전 한국시리즈를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던 팀은 포스트시즌을 뒤로 한 채 타국에서 한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됐다.
류중일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도 상황이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한때 선수로, 또 코치로 모든 영광을 거머쥐었지만 이제 그는 떨어진 팀의 위상을 회복시켜야 하는 임무를 갖고 오키나와로 향한다.
공항서 만난 김 감독은 취임식 때보다 수척해 있었다. 내년 시즌 구상과 시즌 마무리라는 과제를 떠안고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요즈음 통 잠을 못 잔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잠이 오지 않아 꼭 저녁에 맥주를 한 잔씩 먹고 잔다. 그런데 사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로 생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큰 고민은 역시 전력 구성에 관한 것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 컨디션을 제 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나. 상태가 좋은 선수를 잘 확인해서 기용하는 것이 방침이다. 육성이라 해서 무조건 잘 하는 선수를 빼고 어린 선수를 넣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올 시즌 아쉬움을 보였던 외국인 전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있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영상을 보고 왔다. 투수는 8명, 타자는 5명 정도를 검토했다. 아직은 조금 더 상황을 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어 최근 일본리그 퇴출설이 돌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무조건 잡는다는 방향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더 깊은 고민을 하겠다. 알찬 마무리를 하고 돌아오겠다”며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삼성은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즌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 48명의 선수들이 26일 출국했고, 경산에 부상 치료차 남아 있는 조동찬, 구자욱, 이지영, 김상수, 박해민 등 주요 선수들이 내달 5일 합류한다.
[김한수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인천공항 = 장은상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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