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씨 은행 대여금고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최씨의 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KEB하나은행 서울 소재 지점에 있던 최씨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최씨가 보관 중이던 고가의 보석과 계좌 입출금 전표 등을 확보했다. 대여금고에 남아있는 현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도 최씨를 소환해 압수물을 토대로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씨가 국정 농단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정황이 확보됐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시중은행 본사를 차례로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금융감독원 종합감사를 받던 KEB하나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말부터 KEB하나은행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 대출을 해준 의혹을 조사한 결과 최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