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네덜란드 출신 우완 투수 릭 밴덴헐크(31·소프트뱅크)가 내년 WBC 대표팀에 발탁될 예정이다. 1라운드 한국전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WBC 평가전을 위해 도쿄돔을 찾은 앤드류 존스 네덜란드 코치는 "투수력이 가장 큰 과제다. 더 많은 투수들이 있어야 하고, 몇 가지 결정을 해야 한다. 밴덴헐크가 합류할 것이다"며 내년 WBC 대표팀에 정식 소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밴덴헐크는 이번 일본과 평가전 명단에는 빠졌지만,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는 정식으로 발탁될 것이 확실시된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등 야수들은 메이저리거들이 많지만 투수 자원이 모자라다.
이에 따라 밴덴헐크가 네덜란드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 편성돼 내년 3월6일부터 10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를 갖는다. 네덜란드와 한국 모두 서로를 최대 난적으로 꼽는다. 1라운드에는 상위 2개팀이 2라운드 본선에 진출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서로를 잡아야 한다. 두 팀의 대결은 3월7일 오후 7시 열린다.
네덜란드는 2013년 WBC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신흥 야구강국으로 떠올랐다. 당시 네덜란드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을 5-0으로 꺾어 예선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비록 2013년에는 아쉬움을 남긴 한국이었지만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WBC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밴덴헐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지난 2013~2014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2013년 24경기 142⅔이닝 7승9패 평균자책점 3.95 탈삼진 137개를 기록한 뒤 2014년 25경기 152⅔이닝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로 활약하며 삼성의 통합우승 3~4연패에 기여했다.
한국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첫 해 15경기 93이닝 9승무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120개로 연착륙한 밴덴헐크는 지난 6월 시즌 중 소프트뱅크와 3년 총액 12억엔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목·고관절 부상으로 13경기 82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3.84 탈삼진 29개로 활약했다.
부상 때문에 3개월 넘게 결장했지만 시즌 막판 돌아와 정상적인 투구를 했다. 오프시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3월 WBC 출전이 가능하다. 1라운드 최대 고비인 한국전 투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렇게 된다면 밴덴헐크는 3년 만에 국내 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에는 1라운드부터 '네덜란드 경계령'이 울릴 것이다.
[사진] ⓒAFPBBNews = News1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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