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리오넬 메시는 수입에 있어서도 단연 톱클래스에 속한다.
메시는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하며 세계 축구 선수 주급 랭킹 3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천문학적인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게다가 메시는 호날두, 베일과 함께 세후 주급을 받는 단 3명 중 1명이다.
2004년 2월 : 1500 유로(188만 원)
메시는 17세이던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와 8년 짜리 유소년 프로 계약을 맺는다. 주급은 1500 유로(약 188만 원). 하지만 곧바로 1군 무대에 올라 친선전을 뛰었고, 그의 주급은 1만 유로(약 1255만 원)로 껑충 뛴다.
2005년 6월 : 2만 5000 유로(3139만 원)
가능성을 보인 메시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에 5년 계약(2010년까지)을 선물 받는다. 바르셀로나 1군과의 첫 번째 계약이었고 이 주급은 당시 10대 선수로는 세계 최고액이었다.
2005년 9월 : 5만 유로(6278만 원)
재계약을 맺은 지 3개월 만에 메시의 주급은 2배로 뛴다. 스페인 시민권을 획득하며 비유럽권 선수 할당(non-EU quota)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된다.
2007년 3월 : 10만 유로(1억 2556만 원)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직후 5년 계약을 갱신한다. 주급은 다시 한 번 두 배로 뛰었다.
2008년 7월 : 16만 2000 유로(2억 341만 원)
바르셀로나와 유소년 계약을 맺은 지 4년 만에 메시의 주급은 10배로 뛰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팀 내 주급 1위와 함께 호나우지뉴가 떠나고 남은 10번 등번호를 받게 된다.
2009년 9월 : 25만 유로(3억 1390만 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가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등극한다.
2013년 2월 : 27만 유로(3억 3901만 원)
축구 선수로 정점에 오른 메시는 2018 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한다.
2014년 5월 : 30만 유로(세후, 3억 8314만 원)
2014년 맺은 이 계약은 상당히 독특한데 바르셀로나가 세금을 내주는 방식이었다. 스페인은 52%의 세금을 부과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메시의 주급은 사실상 2배로 뛴 셈이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