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2루수 정근우(사진=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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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수술대에 오른다. 한화는 15일 오전 “정근우가 좌측 무릎관절 안쪽 반월상 연골 손상이 관찰돼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내시경 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정근우는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22일 고베대학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는다. 퇴원 예정일은 24일로 정해졌다.
플러스: 정근우는 수술 후 약 2~3개월 가량 재활 훈련에 들어간다. 우선 1차 목표는 스프링캠프 합류다. 수술과 재활 훈련에 문제가 없다면 2017시즌 개막전 출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근우는 정규시즌 내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몇 번이나 수술을 결심했지만, 추이를 지켜보잔 입장이었다.
14일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차지한 정근우는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무릎이 불편했다"고 밝히며 "아내가 '그래도 끝까지 해보라’고 힘을 줬다"며 "(덕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주장 정근우에게 올 시즌은 특별했다. 팀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지만, 주장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된 시즌이었다. 매일 자신만 바라보고 훈련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 걸음 더 뛰고, 더 휘둘렀다. 덕분인지 정근우는 올 시즌 공격 전 부문에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310, 18홈런, 178안타, 88타점, 121득점 등 타율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근우의 2016시즌 성적
타율 .310/ 출루율 .381/ 장타율 .464/ 홈런 18개/ 안타 178개/ 88타점/ 121득점/ 22도루(6실패)
전수은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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