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차전까지 갔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그리고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기다리고 있다.
1~2차전은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은 LG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5차전은 다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3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준플레이오프] LG vs 넥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은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로 꼽아도 부족함이 없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만큼 LG의 팀 분위기는 최고조다. 젊은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떻게든 승리로 극복해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리고 두 명의 이병규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전 리그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넥센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리그 3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LG 못지않게 팀 분위기는 좋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3위를 유지했기에 체력 안배도 적절하게 이뤄졌다.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미디어데이에서 삭발한 머리를 통해 각오를 내보이기도 했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1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다. 201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넥센이 3승 1패로 승리,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10승 6패로 LG가 우세했다. 홈성적은 KBO리그에서 유일한 돔 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이 0.611로 대단히 좋았다. 원정 승률 역시 넥센이 근소하게 앞선다.
준플레이오프 맞상대인 LG와 넥센의 주요 팀 기록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선발 투수 비교(백중세)
LG는 1차전 선발로 소사를 선택했다. 허프와 류제국이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등판했기 때문이다. 2차전은 1차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우규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3차전부터는 허프-류제국-소사 순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1차전 선발로 맥그레거를 선택했다. 예상을 깬 파격적인 선택이다. 염경엽 감독은 “벤헤켄의 체력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맥그레거를 1차전 선발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넥센이 포스트시즌을 맥그레거-벤헤켄-신재영 3선발 체제로 운영할 경우, 2차전 선발은 4차전과 5차전 사이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4일 휴식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2선발을 소모하고 올라온 LG는 1~2차전 선발 매치업에서 다소 밀린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좋은 투구를 한 허프(7이닝 4실점 2자책)-류제국(8이닝 무실점)이 등판하는 3~4차전에서는 LG가 선발 매치업에서 앞선다.
류제국을 제외하면 LG 선발진이 대체로 넥센 상대 성적이 좋지 못했던 반면, 넥센 선발진은 LG를 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넥센 박주현은 LG를 상대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를 불펜으로 돌리며 3선발 체제를 택했다. 이 선택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시리즈 승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팀 선발진 매치업 비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불펜진 비교(백중세)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렀지만 총 18이닝 중 15이닝을 허프-류제국이 소화했다. 3이닝 중 1이닝은 선발 요원인 우규민이 소화했다. 실질적으로 LG 불펜이 소화한 이닝은 단 2이닝. 임정우와 김지용이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1~2선발을 써버린 선발 마운드 비해 불펜 소모는 최소화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올 시즌 넥센의 득점 루트는 장타를 통한 대량 득점보다는 주로 단타와 적극적인 주루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시리즈 내내 접전 상황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필승조 김지용과 마무리 임정우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LG 입장에서는 든든하다.
넥센 불펜의 핵심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변신에 대성공한 김세현이다. 김세현의 성공비결은 단순하다.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꽂아 넣는다”를 충실히 실천했다. 김세현은 스트라이크 비율은 67.3%로 50이닝 이상 투수 중 6위를 기록했다.
물론 단순히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는 것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김세현의 헛스윙 비율은 23.2%로 50이닝 이상 투수 중 21위를 기록했으며 김세현보다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헛스윙 비율이 높았던 투수는 NC 김진성(스트라이크 비율 67.9%/헛스윙 비율 29.0%)뿐이었다.
마무리 김세현을 받쳐줄 김상수(21홀드 ERA 4.62), 이보근(25홀드 ERA 4.45), 오주원(7홀드 ERA 4.41) 역시 특출 나진 않지만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의 투수들이다. LG전 좋은 성적을 거둔 박주현(LG전 4경기 ERA 1.96)이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에 정규시즌에 비해 불펜 가용폭이 더 넓어졌다..
양 팀 불펜진 기록 비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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