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19년의 프로 생활 끝에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리버풀의 심장이자 잉글랜드의 주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의 공식 은퇴를 보도했다. 제라드는 "나의 프로생활 동안 수많은 멋진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내 어린 시절 꿈을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이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총 710경기에 출전했고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작년 5월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제라드는 오직 '리버풀의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선수로 뛰었던 시간들에 대해 "나는 리버풀에서, 그 중 많은 경기는 주장으로 뛰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안필드에 많은 영광을 다시 가져오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훌륭한 선수들, 멋진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또한 뒤에서 나에게 놀라운 서포트를 선사했던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버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롭은 제라드에게 리버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 공간을 제공할 것이고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와 함께 뛰었던 동료 대니 머피는 제라드가 리버풀 유스팀을 가르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제라드가 자신이 사랑하는 구단에서, 클롭으로부터 배움을 받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와의 결별이 확정된 후 MK 돈스의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 그는 '기회가 너무 이르게 왔다'고 밝히고 감독직 제의를 최종 거절했다.
제라드는 현재 셀틱, 뉴캐슬과 접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리버풀에 코치로 복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사진 = AFBBNews=News1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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