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인터 밀란이 끝내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을 조기 마감했다.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역전패당해서 더욱 아쉬웠다. 새롭게 부임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조차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열린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8강 K조 5라운드 하포엘 베르셰바-인터 밀란전에서, 인터 밀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스라엘 원정을 떠난 인터 밀란은 전반 13분 마우로 이카르디, 전반 25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연속 골로 UEL 희망을 이어 가는 듯다. 그러나 후반 13분 루시우 마라냥, 후반 26분 앤서니 와카에메, 후반 45+3 벤 사하르에게 차례차례 실점하며 끝내 쓴잔을 들이켰다. 이로써 1승 4패를 기록하게 된 인터 밀란은 마지막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UEL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가 전한 바에 따르면, 피올리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 회견서 자신이 지도하는 인터 밀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피올리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서 경기하는 방식을 멈췄다. 그리고 주제 넘었다”라고 날 선 비난을 시작했다.
이어 피올리 감독은 “우리는 원하는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경기를 3-0으로 만들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진 못했다. 승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다”라고 몇몇 찬스를 놓친 점을 아쉬워했다.
피올리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너무나 차이가 났던 게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꼽았다. 피올리 감독은 “두 얼굴로 나뉜 듯한 경기서, 우리는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전반전의 인터 밀란은 잘했다. 그러나 후반전엔 못했다. 우리 모두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필요했다고 본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피올리 감독도 프랑크 더 부르 전 인터 밀란 감독이 언급한 바 있던 ‘정신력’을 현 인터 밀란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피올리 감독은 “신체적 측면에서 우리는 참 좋았다. 여기서 문제가 무엇이냐면 정신력이다. 반드시 (이 부분에서) 향상돼야 한다. 과거는 더는 셀 수 없고, 중요한 건 현재다. 오늘 경기력에 결코 만족할 순 없다. 육체·정신·전술과 같은 모든 측면에서, 인터 밀란은 경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린 뛰어난 선수를 가졌다. 그러나 압박을 감내하는 방법을 알아 갈 필요성이 있다”라고 심리적 측면에서 인터 밀란 선수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카르디·주앙 마리우·이반 페리시치·안토니오 칸드레바·제프리 콘도그비아·에베르 바네가·브로조비치·미란다·사미르 한다노비치·제이슨 무리요·게리 메델·에데르·스테판 요베티치 등 언뜻 열거만 했을 때도 인터 밀란의 스쿼드는 결코 약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스쿼드를 가진 클럽이 이탈리아 세리에 A 9위에 머물러 있고 UEL서 조기에 탈락했다.
피올리 감독도 이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전임 감독과 마찬가지로 문제 삼은 듯하다. 과연 더 부르 감독의 전철을 밟지 않고 피올리 감독이 인터 밀란의 심폐 소생술사가 될 수 있을지, 향후 인터 밀란과 피올리 감독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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