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적토마가 멈춰선다.'
LG트윈스 하면 떠오르는 타자 이병규가 은퇴를 결정했다.
시즌이 마무리된 이후 거취를 놓고 고심했던 이병규는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24일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0년 현역 생활을 마감키로 한 것.
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병규는 KBO리그 17시즌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6,571타수),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의 족적을 남겼다.
2001년까지 최다 안타 3연패를 차지하는 등 본격적으로 안타 생산에 들어가 정상적인 출전 기회를 얻은 2013년까지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2003년과 2013년(98개)을 제외하면 기복 없는 활약이었다.
2007년 일본 무대로 적을 옮긴 이병규는 3년 동안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에 머물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010년 LG에 복귀한 이병규는 불혹의 나이인 2013년에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타율 3할4푼8리로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그 해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최고령(만38세8개월10일) 사이클링히트를, 7월10일 잠실 NC전에서는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5월6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종전 양준혁이 1,803경기 만에 작성한 기록을 150경기 앞당긴 1,653경기만이었다. 한 팀에서만 기록한 최초의 2,000안타이기도 했다.
이외 기록으로는 타격왕 두 차례와 최다안타 타이틀을 4차례 차지했고, 1999년 잠실구장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든글러브도 외야수 부문 6회 지명타자 1회를 수상했고, 2011년엔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20년간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야구장을 누비던 이병규는 붉은 몸으로 적진을 유린했던 '적토마'로 LG팬들의 기억에 아로새겨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병규의 향후 거취는 구단과 상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홍성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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