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LG' 허프, 140만 달러 재계약 성공

[일간스포츠 유병민]

LG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29일 "외국인 왼손 투수 허프와 총액 140만 달러(약16억3500만원)에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40만 달러는 현재까지 계약을 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허프는 올해 7월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13경기(11경기)에 등판해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활약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허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등판해 마운드를 책임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선 3차전에서 넥센을 맞아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LG는 시즌을 마친 뒤 허프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금액을 조율한 끝에 내년 시즌 허프를 다시 LG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허프는 구단을 통해 "LG 트윈스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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