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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조기종영이 안타까운 힐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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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출연자들의 십수년 뒤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미래일기'가 종영했다. 노인으로 변한 모습에 멘붕에 빠졌던 것도 잠시, 출연자들은 미래의 시간에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하며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출연진들은 '미래일기'가 힐링 프로그램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1일 방송된 MBC '미래일기' 마지막회는 장도연과 슈의 미래 모습이 담겼다. 장도연은 23년 후 미래로 가 엄마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유쾌한 모녀답게 무슨 일을 하든 유머가 빠지지 않았다. 도연은 그때까지 미혼이었고, 엄마는 "지금도 안늦었다. 키 작은 사람도 괜찮다. 믹스하면 중간은 나온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모녀는 대학 졸업장을 받고 사진을 찍었고, 교내에서 중국음식을 시켜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러다 엄마가 교내 방송국에 보낸 사연이 나올 때는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도연은 엄마에게 스케치북 편지를 보내며 "최고의 엄마"라는 말로 감동을 선사했다.

슈 역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슈는 엄마의 솜씨를 전수받고자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엄마는 "그 동안 슈가 바빠서 이렇게 함께 시간이 많이 없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스타들의 미래 모습을 선보여 충격과 웃음을 안겼던 '미래일기'.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감동이었다. 이날 역시 스타들의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2PM 준호는 "그 동안 고민이 다 사소하게 느껴졌다.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현재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래에 가서야 현재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이러니. 시청자들 역시 스타들의 모습을 보며 현재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됐다. 두 달만에 종영한 '미래일기', 많이 아쉽다.

 

[사진] '미래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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