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메시는 재계약 조건으로 릴리즈 조항(release clause)를 요구하고 나섰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 ‘스포르트’를 포함한 다수의 유력 매체는 “바르사가 메시와의 8번째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 메시는 바르사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릴리즈 조항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릴리즈 조항이란 이적 제한 해제를 뜻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뎀바 바가 있다. 바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한다’라는 릴리즈 조항이 있었다. 그리고 2013년 1월 첼시가 이적 제의를 해오자, 릴리즈 조항에 근거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반면 메시는 바르사 유스팀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바르사에서 성장했다. 2004년 바르사 1군 팀에 합류한 그는 탁월한 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제는 바르사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부러울 것 없는 메시가 릴리즈 조항을 요구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골’이 질문에 답변했다. ‘디아리오 골’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는 자신의 고향팀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뛰길 바라고 있었고, 바르사에게 이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메시가 고향팀 복귀를 언급해 신빙성을 높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방송 ‘텔리페’와의 인터뷰에서 “뉴웰스로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 내가 나고 자란 아르헨티나와 뉴웰스를 위해 뛰고 싶다”라며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물론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다. 현지 매체들도 “메시가 곧바로 바르사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종합하면 메시의 릴리즈 조항 요구는 자신이 생각한 은퇴 시점에 고향팀으로 떠나 현역 마지막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도다.
재계약은 곧 성사될 전망이다. 바르사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곧 연장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물론 언제까지 머물지는 메시의 결정에 달렸다. 메시가 원한다면 바르사 은퇴까지 함께할 수 있다”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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