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2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최형우(KIA)였다. 김태균(한화)은 양현종(KIA), 장원준(두산)과 함께 후보에 포함됐으나 이번에도 ‘최고’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171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니퍼트(642점·두산), 최형우(530점)에 이어 3번째였다. 당시 그는 1위 표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2위 표도 3장뿐이었다.
김태균은 올해 상복이 많지 않다.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과 함께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날렸다. 출루율 0.475로 2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탈환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타율(0.316→0.365), 타점(104→136), 안타(129→193) 등 개인 기록이 지난해보다 월등히 좋았으나 셋 다 2위였다. 최형우가 그의 앞에 있었다.
KBO리그 MVP,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도 그의 상은 아니었다. 12월이 되면 줄줄이 이어지는 각종 시상식에서도 김태균이 수많은 꽃다발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출중한 기량과 대단한 성적을 거둔 경쟁자가 많다.
자연스레 김태균의 골든글러브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태균은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다.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만 수상했다. 2012년 KBO리그로 돌아왔지만 1루수에는 박병호라는 ‘괴물’이 있었다. 지난해 김태균은 후보에도 오르지도 못했다.
김태균은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에서 경쟁한다. 로사리오가 1루수를 맡으면서 김태균은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지명타자에는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이승엽(삼성), 박용택(LG). 이호준(NC), 에반스(두산) 등과 경쟁해야 한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근 베테랑이 주로 차지했다. 역대 수상자 중 현역은 이제 이승엽(삼성) 밖에 없다. 지난해 이승엽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함께 사상 최초 10회 수상의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KBO리그 400홈런의 상징적인 기록을 세웠던 이승엽은 올해 KBO리그 통산 타점 및 득점 신기록과 함께 개인 통산 600홈런을 날리며 ‘영원한 홈런타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외야수로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박용택도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이 둘은 김태균의 유력한 경쟁 후보다.
김태균의 개인 성적은 훌륭했다. KBO리그 내 손꼽힐 정도다. 다른 후보에 모자랄 건 없다. 상복이 따르지 않는 김태균, 올해 마지막 시상식(13일 개최)만큼은 8년 만에 큼직한 황금장갑을 손에 들 수 있을까. 특히 항상 배우고 싶고 존경하는 선배 이승엽을 제치고서.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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