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를 향한 첫 승을 먼저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연승으로 눌렀던 클리브랜드는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을 달려나갔다. 이로서 7전 4선승제로 이뤄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코리 클루버는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이어 앤드류 밀러와 코디 앨런으로 이어지는 불펜진 역시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린도어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6회초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지만, 6회말 잡은 찬스를 린도어가 놓치지 않았다. 제이슨 킵니스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1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린도어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포가 됐다.
한편 토론토는 이로서 올 포스트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5-2로 꺾은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3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챔피언십 시리즈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 패하면서 상승세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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