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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무패' 투레, 귄도간 잃은 맨시티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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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연이은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 베테랑 미드필더 야야 투레(33)의 어깨가 무겁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17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야야 투레는 “정신적인 준비를 마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젠가 나를 다시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프로페셔널하며 항상 성장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16/20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물러 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리그에서 각각 4위(승점 33점)와 3위(승점 34점)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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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맨시티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 왓포드와의 16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첼시전, 레스터 시티전 완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여전히 세르히오 아구에로(28)와 페르난지뉴(31)는 첼시전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주전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26)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맨시티는 투레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투레 외에는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의 공백을 메울 만 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의 대체자로 페르난두(29), 케빈 데 브라위너(25), 알레익스 가르시아(19)를 꼽았지만, 이들이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데 브라위너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만, 수비적인 부담이 높은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의 위치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페르난두와 가르시아는 아스널전과 같은 치열한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기량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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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투레의 선발 출전에 무게가 실렸다. 투레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더 이상 맨시티에서 뛸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 투레의 과체중과 대리인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그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 했다.

결국 투레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레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2라운드에서 선발 기용하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투레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보답했다. 크리스탈 팰리전에서 혼자 두 골을 뽑아 내면서 팀의 2-1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이 시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레 덕분에 굉장히 행복하다. 훌륭한 선수다”라며 투레의 복귀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투레는 선발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 번리,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교적 약팀과의 경기인 탓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스널과의 중대한 일정을 앞둔 맨시티는 투레의 선발 무패 기록이 당분간 이어지길 바라고 있을 듯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투레는 그는 최근 승리를 거둔 3경기에서 큰 도움이 됐다. 투레의 경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투레의 공헌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투레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그는 공중전에 강하고, 빠르다. 이것은 내가 그를 잔류시킨 이유다”라며 투레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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