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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퍼거슨처럼 장기집권?…맨유 계약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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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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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과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한국 시각)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다"며 "계속해서 사령탑을 맡아주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5월 3년 계약을 맺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27년간 팀을 이끈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등이 맨유의 사령탑에 올랐지만 모두 실패를 맛보고 떠났다. 그러자 맨유는 퍼거슨 감독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칭송받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EPL 경험 역시 풍부하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끌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재임 시절에는 강력한 라이벌 구도도 형성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행보는 암울했다. 무리뉴 감독은 역대 맨유 사령탑 중 두 번째로 빠르게 시즌 5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슬로우 스타터라는 별명을 안고 있는 맨유지만 무리뉴의 맨유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맨유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순위는 비록 6위에 머물러 있지만 리그 1위 첼시를 제외한 선두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가능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계약 연장에 긍정적이다. 구단주인 그레이저 가문도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계약 연장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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