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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두산 독주 위협할 마지막 퍼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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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 성공적…선발로 복귀하면 '투수 왕국'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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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역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 경기. 8회말 KIA의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손을 어깨 위로 올린 뒤 아래로 던지는 행동은 근본적으로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며, 이와 같은 동작을 오랜 시간 반복하면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많은 투수는 어깨 통증을 직업병으로 안고 있으며, 지금도 투수의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인 윤석민(30·KIA 타이거즈) 역시 어깨 통증으로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케이스다.

2011년 투수 3관왕으로 MVP를 수상하고, 2014년에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중요한 순간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어깨 통증이었다.

2015년 KIA와 4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온 윤석민은 어깨 때문에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역할이 제한됐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즌 180이닝 소화가 목표"라고 밝혔지만, 4월 선발로 3경기만 등판하고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재활을 마치고 8월 30일에야 1군 마운드에 복귀한 윤석민은 올해 16경기와 31이닝 소화에 그쳤는데, 이는 데뷔 후 개인 최소 기록이다.

그리고 윤석민은 이달 8일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지금까지 윤석민은 어깨에 칼을 대는 것보다 재활을 통해 참고 던지는 길을 택했는데, 이번 겨울 수술을 통해 통증과의 완전한 작별을 노린다.

복귀에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4개월에서 6개월, 윤석민과 구단은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회복해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렇다면 윤석민의 복귀는 6월 이후가 된다. 그리고 이때가 내년 대권에 도전하는 KIA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프로야구 최강팀은 자타공인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무너뜨리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통의 명가 KIA는 올겨울 파격적인 투자로 두산을 위협할 후보로 떠올랐다.

나지완(4년 40억원)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붙잡은 KIA는 최형우(4년 100억원)를 영입하며 FA 시장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진출이 유력하던 양현종을 1년 22억5천만원에 붙잡았고, 올해 최다 이닝 투수인 헥터 노에시까지 재계약했다.

투자한 금액과 객관적인 전력 모두 KIA를 우승 후보로 평가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내년 KIA는 양현종과 헥터, 새로 영입한 왼손 투수 팻 딘, 여기에 김진우까지 4선발을 갖췄다.

여기에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6월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하면 금상첨화다.

예상하지 않았던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KIA는 윤석민 복귀와 함께 '투수 왕국'을 열 수 있다.

관건은 윤석민의 회복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함평에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면서 "수술 전 예상대로 복귀까지는 4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선발투수로 복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실제로 윤석민이 완벽하게 복귀하는 건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잃어버렸던 '스피드'까지 회복하면 윤석민은 단숨에 리그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

올해 윤석민은 어깨 통증으로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0㎞ 초반에 머물렀다.

대신 다양한 변화구와 경험으로 버텼지만, 구속을 회복하면 훨씬 쉽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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