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세월호 수사방해 의혹에 "그런 적 없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정률 기자,서미선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2일 세월호 침몰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 "그런 적 없다"고 밝혔다. 

우 전 비서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 '광주지검이 세월호 구조에 대한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와 해경간 통신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압수수색을 왜 방해했느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전화한 적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비정장 등에 대한 구속 기소를 못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밝혔고, 수사 및 기소에 대한 압력행사 여부에 대해선 "압력넣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수사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중하고 철저히,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며 "중요한 수사를 신중하고 철저히 하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꾸라지' 논란에 대해선 "도망다니지 않았다. 도망다닌 적 없다"라고 말했다. 

우 전 비서관은 특검이 자신을 권리행사 방해죄 및 직권남용죄로 수사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수사받겠다. 수사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게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최순실씨에 부탁해서 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