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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MC몽 기다렸니…음원 반응과 댓글 반비례 '아이러니'

난라다리 0

[일간스포츠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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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MC몽은 지난 8월부터 컴백을 예고했다. MC몽의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를 장식할 때 마다 댓글은 3000개 이상 달렸다. 그 중의 대부분은 비난 섞인 글이었다.

MC몽은 병역 문제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군 면제 혐의에 대해서 지난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비난은 거세다.

이런 와중에 MC몽은 2일 정규 7집 '유에프오(U.F.O)'를 들고 2년 만에 컴백을 감행했다. 'U.F.O'는 '고난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Utter Force On)'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MC몽은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알고있지만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MC몽의 음원 성적은 지난 2014년 논란 속에 발표한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처럼 안정적이다.

정규 7집 타이틀곡 '널 너무 사랑해서'는 오전 현재 멜론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5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수록곡인 '블랙홀'을 비롯해 '눈물' '초콜릿같은 입술 한 숟가락만 줘요' 등 6곡 이상이 5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태연·첸백시·블랙핑크 등 아이돌이 즐비한 상황에서 MC몽의 이름은 유난히 눈에 띈다. 이는 MC몽의 노래를 듣는 대중이 아이돌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MC몽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팬층이 두텁다. 특히 여성들이 굉장히 많이 듣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쯤 되면 아이러니하다. 거센 여론의 비난에 비하면 음원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차트만보면 대중들은 MC몽의 음악을 기다렸다고 보여진다. 

MC몽은 논란 이전에 재치 있는 가사와 화려한 피처링으로 MC몽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힙합이 장르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 MC몽은 부드러운 래핑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전문가들은 MC몽 컴백을 기다렸던 팬덤과 안티들의 찬반 논란이 음원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MC몽의 예전 앨범을 기억하는 대중이 많다. 비난은 피해갈 순 없지만 음악 자체는 듣기 편한건 사실"이라며 "믿고 듣는 분들도 있고, 궁금해서 듣는 분들도 있다. 또 비난하기 위해 듣는 분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MC몽 측은 음원차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방송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MC몽 측 관계자는 "정규 7집 방송활동은 예정에 없다"며 "연말 콘서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MC몽의 공연 계획은 정해져있다. 12월 3일~4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 카드홀에서 개최되며 이어 17일~18일 부산 시민회관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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