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카리스마 ‘괴물 형사’로 변신한 드라마 ‘보이스’ 촬영 현장이 첫 공개됐다.
장혁은 오는 1월 14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이하 보이스)에서 강력계 형사 무진혁 역을 맡았다.
무친혁은 과거 특유의 무대뽀 정신과 동물적 감각으로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스타 형사로 불렸지만, ‘은형동 경찰 부인 살인 사건’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부인을 잃은 뒤 복수를 꿈꾸는 피폐한 삶을 살다가 결국 지구대 경사로 전락해 버린 인물이다. 용의자를 도망가게 만든 단서를 제공했다고 믿고 있는 강권주(이하나)를 향해 날 서린 분노를 폭발시키는 등 극에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장혁이 3년 전 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복수심을 불태우는 지구대 경사 무진혁으로 모습을 드러낸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된 것.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 코 밑부터 턱 밑까지 다듬지 않은 수염, 퀭한 눈을 한 채 어딘가를 응시하다, 급기야 분노를 표출하는 장혁의 모습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도전에 나선 연기파 배우 장혁이 앞으로 보여줄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두툼한 방한 경찰복과 모자, 무전기까지 장착한, 지구대 경사의 모습으로 등장, 스태프들로부터 “변신의 귀재답다. 완벽한 무진혁의 모습 그 자체”라는 칭찬을 받았던 상태. 이어 장혁은 평소 예의 바른 배우라는 정평답게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반가운 ‘덥석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에서 장혁은 심드렁한 면모부터 싸늘해진 표정, 그리고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까지 ‘극과 극’ 감정 열연을 펼쳐야했던 상황. 리허설 때부터 동선과 카메라 각도를 꼼꼼하게 체크했던 장혁은 큐 사인이 떨어지자, 무진혁으로 돌변, 진한 눈빛과 선 굵은 연기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하지만 장혁은 촬영이 끝나자 연기를 위해 주먹까지 휘둘렀던 상대 배우에게 다가가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천상 연기자’로서의 포스를 발휘했다.
제작진 측은 “장혁이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가운데, 첫 촬영부터 무진혁 캐릭터에 100% 맞아 떨어지는 깊이 있는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할 장혁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소리를 쫓는 괴물형사와 소리를 보는 보이스 프로파일러의 치열한 수사기를 다룬다. 오는 1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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