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첫 1군 무대에 진입한 2013년 매년 KBO 역사를 새롭게 바뀌며 신생팀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었다. 중심에는 팀의 간판타자 나성범도 같이 해마다 개인 신기록 시즌을 갈아치우며 성장했다. 나성범의 첫 1군 무대는 2013년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한 달 늦게 시작했음에도 104경기에서 0.243의 타율과 14홈런 64타점으로 기록하며 소속 팀 투수 이재학과 신인왕 경쟁까지 했을 정도로 준수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대학 시절 최고의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딱 2년 만에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NC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2014~2015시즌은 그야말로 나성범의 해였다. 2년 연속 외야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 정도로 맹활약했으며 특히, 1군 진입 2년 차인 2014년에는 3할-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라 많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였고, 그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되었다. 2015 시즌 역시 20-20에 가입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여주었다.
수많은 야구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성범을 보고 호타준족의 좌타자 거포로써 국가대표 타선을 이끌 후보로 점쳤으며 매년 3할 타율을 보장하고, 매년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기록할 장타자라고 평가했다. 좋은 평가와 함께 20도루를 할 만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매 시즌 5~6개 정도의 내야 안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손쉽게 예측을 했다. 특히 초구 타율이 4할이 넘을 정도로 높고, 때려낸 통산 홈런 중 93개 중 19개가 초구 홈런일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나성범은 이번 시즌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준수한 성적을 펼쳤음에도 많은 질타와 야유를 들어야만 했다. 선수 본인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나성범은 이러한 질타를 받아야 했던 걸까? 2015시즌과 2016시즌을 비교해보았다.
나성범의 2015 성적과 2016 성적을 비교해 본다면 타율과 장타율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찾아볼 수가 있다. 특히 장타율 부분은 전반기에는 0.568로 마감했지만,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후반기에는 0.312에 머무르면서 급감하여 작년보다 약 5푼이나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부진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우선, 전반기만 본다면 정말 완벽한 시즌을 보내며 팬들이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꾸준한 히팅 능력과 과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떨어지는 공을 쳐 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전반기성적은 0.332의 타율, 0.413의 출루율과 16홈런 71타점을 기록하였고 특히, 10타수 연속 안타 기록과 11타수 연속 출루를 기록하면서 공격력으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었다. 덩치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나성범은 질 좋은 라인드라이브 타구와 함께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끈기로 병살타를 모면하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보여주며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하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나성범은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기에 약점을 극복하는 듯 보였던 떨어지는 공에 대한 대비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공략하기 위해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전반기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삼진을 쌓아갔다. 이후 체력적 부담을 느낀 나성범은 배트 스피드가급감하여 140km 초반의 공에도 밀리기 시작할 정도로 체력적 한계를 보였으며 8월 30일 이후에는 홈런을 볼 수 없었다. 한번 부진에 빠진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7월에는 0.189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데뷔 이래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한 최악의 한 달로 손꼽힌다. 결국, 부진을 이겨내지 못한 나성범은 포스트 시즌에서까지 이어지며 많은 팬에게 아쉬움을 만들었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이러한 부진 속에서 선구안이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에는 32개의 볼넷을 얻어냈는데 이번 시즌 볼넷은 67개로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며 의도적으로 공을 참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성범의 다음 시즌이 중요해진 이유는 팀의 4번 타자인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 리그로 떠났고 새로 영입한 재비어스크럭스는 아직 국내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스크럭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올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 출전, 타율 .227 출루율 .292 장타율.303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했고 3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71 출루율 .371 장타율 .485 56홈런 19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스크럭스가 KBO 무대에 적응하는 동안 나성범은 공수양면에서 팀을 이끌어주어야 한다.
다시 한번 야구가 어렵다는 점을 느꼈을 후반기 부진 영향으로 나성범은 WBC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휴식 기간은 나성범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후반기에 겼었던 부진을 교훈 삼아 다음 시즌을 차분히 준비한다면 다시 한번 국가대표 나성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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