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 시점에 따라 정유라 카드 효력 갈려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지만, 빠른 시간 안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특검의 최씨 압박카드로 유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출범 준비 단계에서부터 정씨 송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최순실씨(오른쪽)의 딸 정유라씨 (사진=자료사진)
정씨의 신병 확보는 이대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가 수사대상이지만, 최씨와의 ‘심리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했다.
박 특검은 지난달 초 “정유라씨를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며 “방법은 고민이다.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형사사법공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자진입국 강구에 방점을 찍었다.
특검은 사무실 입주 직후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최씨의 입을 열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해석됐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최씨는 이른바 ‘구치소 청문회’때 딸과 손자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특검팀은 최씨의 아킬레스건이 정씨에 대한 모성애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진술과 이대 특혜 비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 역시 정씨를 지렛대로 최씨를 움직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는 2월말 1차 수사기간이 끝나고 한 달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특검은 정씨를 국내로 불러오는데 속도를 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특검팀은 법무부를 통해 긴급인도구속 청구,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대사가 정씨 측과 접촉하려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한다.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밟기 위해 움직이고, 자진 귀국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월 최씨를 수사하던 중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를 본 최씨는 아무런 말없이 펑펑 눈물을 쏟으며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담화 시청 역시 일종의 수사 기법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혹시 박 대통령이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는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갖고 있으면 포기하라는 차원에서 보여줬다”고 했다.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왔던 최씨는 그러나 진술 태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가 애지중지하던 딸과 손자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까지 함께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어떤 심경 변화를 보일지는 또다른 차원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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