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삼총사가 한국시간으로 2017년에 치른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기성용(28·스완지)이 출격했다. 기성용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은 40일 만에 복귀해 90분 동안 팀의 공수 조율뿐만 아니라 문전 침투와 수비 가담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태클을 하다가 경고를 받는 등 투쟁심도 돋보였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음에도 기성용은 체력이나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기성용은 정확한 패싱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날 총 44개의 패스 중 40개를 성공, 91%의 패스 정확도를 자랑했다. 그리고 기성용이 시도한 패스 가운데 30개가 미드필드나 공격 진영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정확한 패스는 기성용이 갖고 있는 가장 좋은 무기다. 이는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한 뒤에도 기성용이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다. 기성용은 모처럼 나선 경기에서 자신의 패싱력을 유감없이 발휘, 남은 시즌 동안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 다음 손흥민(25·토트넘)이 나섰다. 손흥민은 2일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왓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레스터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보다 더 반가운 것은 평소 맡지 않던 투 톱으로 출전하면서도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와 해리 케인이 부재할 때 최전방에서 활약을 했다. 투 톱은 어색한 자리다.
하지만 손흥민은 새롭게 맡은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손흥민의 보이지 않는 기여로 토트넘의 공격은 힘을 발휘하면서 4-1 완승을 주도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8점을 주면서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손흥민은 남은 시즌 동안 이적에 대한 고민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은 짧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청용은 2일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19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밑에서 처음 잡는 출전 기회였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청용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직선적이고 개인기를 펼치는 두 측면 공격수 윌프레드 자하, 안드레스 타운젠트와는 분명 다른 유형의 플레이다. 또한 이청용은 몇 차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점수를 땄다.
주전으로 활약 중인 자하는 1월 중순부터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코트티부아르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의 출전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는 기회다. 이청용은 앨러다이스 감독이 지켜보는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펼쳐질 주전 경쟁에서 희망을 갖게 됐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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