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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촛불' 전국 밝힌다…세월호 1천일 추모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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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부산 5만 명 이상 집결"…울산에선 박사모가족중앙회 첫 맞불집회 

(전국종합=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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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면 중앙로 일원에서 시국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가 세월호 참사 1천일(9일)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5만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국정농단 청산,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 등을 촉구하며 부산시청까지 행진한 뒤 오후 9시께 해산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2천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국 촛불집회가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1000일의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집회를 진행한다. 특히 추모 촛불로 세월호를 형상화하거나 참사 당일인 4월 16일을 뜻하는 노란 풍선 416개를 하늘로 날린다. 

참석자들이 직접 접은 노란 바람개비를 행진 시 촛불과 함께 드는 추모 퍼포먼스도 펼친다.

앞서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 남구 촛불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을 출발, 산수오거리·광주교대·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도보순례에 나섰다.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 공동실천회의가 오후에 목포 평화광장에서 1천일의 기다림 행사를 열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들고 광장 일대를 행진한다. 

대구에서도 시국대회가 열린다. 1천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행사를 열고 2.4㎞를 행진한다.

김포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사우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천일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를 겸하는 문화제를 연다. 주최 측 예상 1천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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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서는 시국대회가 이날 오전 4시부터 대전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6∼7명이 함께해 추모 노란배 접기, 유가족에게 쓴 편지 낭독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가수 김장훈은 추모공연을 한다.

제주시청 앞, 강원도청 앞 소공원, 강원 원주농협 원일로지점 앞,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 충북도청 앞과 청주 성안길 일대 등 전국 곳곳에서 새해 첫 주말 촛불을 밝힌다.

맞불집회도 열린다.

울산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처음으로 같은 날 열린다.

울산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집회 신고를 하고 대규모 집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사모 파생단체인 '박사모가족중앙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자유수호 및 탄핵기각을 위한 범울산시민궐기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1천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민행동은 이 곳과 200m 정도 떨어진 현대백화점 옆 거리에서 오후 5시부터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2천∼3천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두 단체의 집회 시간이 달라 별다른 충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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