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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시간 다가오는 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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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황재균(30)은 언제쯤 갈길을 정할까. 최근 황재균이 국내 구단과 협상하리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롯데나 kt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와 kt 모두 지난달 중순 한 차례 만남 이후 

황재균의 원 소속 구단인 롯데 관계자는 "12월 중순에 한번 만났고 미국 진출 문제가 결론이 나는대로 한번 더 만나자고만 했을 뿐 (다시 만날) 날짜는 아직 안 정해졌다"고 했다. kt 구단 관계자도 "지난달 윈터미팅 무렵 한 번 만나 황재균 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재균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국내에 잔류할 경우 내달 1일 시작하는 전지훈련에 참여해 시즌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황재균이 내년 시즌 경기를 뛰려면 개막전 하루 전날까지 선수 등록만 하면 된다. 전지훈련 때까지 소속 팀을 정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연락을 기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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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사진=김현민 기자]

 


하지만 개인 훈련은 한계가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충실히 할 수 있지만 기술훈련을 하기는 쉽지 않고 팀 전술훈련도 소화하지 못 한다. 전지훈련에 불참하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황재균은 국내 잔류를 결정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자유계약(FA) 협상도 해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FA 선수들에 대해 전지훈련 1주일 전에는 계약을 완료해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 8일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외국인 타자는 앤디 번즈. 번즈는 2011년부터 여섯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포수 빼고 전 포지션을 소화한 유틸리티맨이다. 그 중에서도 유격수로 가장 많은 332경기를 뛰었고 다음으로 2루수(121경기), 유격수(115경기) 순이다. 황재균이 이탈할 경우 3루가 가능한 자원인 셈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실패하고도 재차 도전했다는 점에서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황재균은 에이전트에게 협상 과정에서 계약 금액에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넥센에서 뛸 때 동료였던 동갑내기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점도 자극제가 됐을 것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 영입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재균이 저비용 고효율 FA일 수 있다는 MLB닷컴의 기사는 황재균의 고민을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재균도 선택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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