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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충전’ 루니, 맨유 최다골 폭발..찰튼 활짝·퍼거슨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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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루니를 만들어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갈채를 보냈고, 찰튼 역시 경기장에서 루니의 대기록을 축하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웨인 루니(32)가 ‘전설’ 바비 찰튼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는 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 레딩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맨유에서 통산 249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거들었다. 

이로써 루니는 바비 찰튼경이 수립한 맨유 역대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찰튼이 대기록을 수립하는데 758경기가 필요했다. 루니는 이보다 훨씬 적은 543경기 만에 최다골 고지를 밟았다. 

루니는 2004년 19세의 나이에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입성해 리그에서 179골, 유럽대항전에서 39골, FA와 리그컵 대회에서 총 31골을 넣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루니는 중요한 빅매치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거나 하이라이트 필름에 오래 남을 만한 원더골을 많이 터뜨렸다.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난 2015년 찰튼의 49골 기록을 뛰어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루니는 A매치 119경기 53골을 터뜨리고 있다. 명실상부 잉글랜드와 맨유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늘날의 루니를 만들어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갈채를 보냈고, 찰튼 역시 경기장에서 루니의 대기록을 축하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최근 맨유 입단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루니였기에 이번 대기록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루니는 현재 맨유의 주장을 맡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 지지 속에도 입지가 좁아져 사실상 벤치 멤버로 밀려났다. 

루니의 대기록이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아닌 FA컵에서 이루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맨유 같은 빅클럽들에 컵대회는 주전들의 체력안배나 벤치멤버들의 경기력 점검을 위한 로테이션 무대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루니는 올 시즌 리그에서는 14경기 고작 1골에 그치고 있다. 

현재 맨유의 최전방은 루니보다 4살이나 더 많은 베테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리다. 2선에서도 폴 포그바-헨릭 마키타리안-마커스 래쉬포드-후안 마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해 더 이상 루니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 

맨유 입단 이후 포지션상 변화는 있어도 '붙박이 주전'으로만 뛰어왔던 루니에게는 다소 낯선 경험이다.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한동안 이적설이 심심찮게 제기되기도 했다.

루니는 변명이나 불평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헌신하고 있다. 맨유 초창기만 해도 돌출행동이 잦은 악동 이미지가 강했지만 어느덧 세월의 변화와 함께 비난과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베테랑으로 거듭났다. 

이제 루니는 1골만 더 넣으면 찰튼을 제치고 맨유 역대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루니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까. 맨유 팬들은 여전히 루니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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