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차 공약까지 남은 것은 단 0.2% 포인트다.
JTBC '아는 형님' 시청률이 5%가 넘으면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라는 김희철의 말에 'OK'를 외쳤던 김영철은 공약 현실화가 다가오자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랐던 프로그램이기에 시청률 상승이 누구보다 기쁘지만 시청률 공약 때문에 맘이 편치 않은 것.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이 역시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철은 하차 공약을 어떻게 극복해낼까.
14일 방송된 '아는 형님' 58회는 4.8%(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 돌파가 머지않았다. 현실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철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시청률이 높게 나올 줄 알았다. 한 시간 내내 웃지 못하고 봤다"고 운을 떼면서 "조만간 매를 맞아야 할 것 같다. 이 문제를 두고 제작진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가 넘으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시청자들이 이해할 만한 내용으로, 진정성 있게 한다면 예능이니 재밌게 봐주시고 용서해주지 않으실까 기대하고 있다.(ㅠㅠ) '아는 형님' 시청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를 자랑하는 김영철은 "차라리 5%가 빨리 넘고 하차 공약 관련 이슈를 끝내고 새 프로그램을 많이 해야겠다"는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 시청률 공약은 내가 한 게 아니라) 김희철한테 엮인 거"라고 '최순실 게이트'에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하차 공약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아는 형님'이 이 기세를 몰아 5%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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