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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감독이 부르면 언제든 출격"…팬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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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크리스탈팰리스의 이청용이 '팀 플레이어'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팰리스가 발행한 매치프로그램(경기소개책자) 인터뷰를 통해 팀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섰다. 리그 10경기에 나서고, 리그컵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경기 수는 적지 않지만 선발은 리그 3경기, 리그 1경기 뿐이다. 주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그 사이 팰리스는 리그 14위로 부진했다. 앨런 파듀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됐다.

위기의 파듀 감독은 지난 1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후 "교체투입된 선수가 지시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청용을 향한 이야기였고, 불화설이 다시 피어올랐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감독 자신에게 오는 화살을 선수에게 돌리는 행동으로 인식했다. 오히려 이미 부상에서 벗어나 매번 출전을 준비하는 이청용을 쓰지 않는 파듀 감독을 질타하기도 했다. 

팰리스는 이청용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테마로 잡았다. 이청용은 인터뷰에서 "올 시즌 결장한 경기가 많지 않다. 종료 직전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지만 언제라도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며 "1분을 뛰더라도 마치 선덜랜드전처럼 뛰겠다"고 했다. 이청용은 지난 9월 개최된 리그 6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투입되었고, 단 한 번의 볼터치로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청용은 불화설을 비롯한 입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 일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오직 기회가 오면 팀을 위해 100%를 쏟는다는 입장이다. 이청용은 "매 경기 약간의 변화가 있다. 각각 다른 팀과 맞붙기 때문에 전술이 다르다. 이번 주 경기에 뛰지 못해도, 전술에 따라 당장 다음 주에 나설 수도 있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훈련에만 충실하고 있다. 언제라도 부르면 경기에 출전해 팀을 돕는 것이 나의 목표다.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단 한 차례의 도움만을 기록했을 뿐이지만 팀을 위한 선수로 거듭나겠다. 특히 홈 팬들 앞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팰리스의 팬들은 이청용의 인터뷰가 소개되자 대부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파듀 감독에 대한 원망도 조금 섞였다. 팰리스 페이스북의 팬들은 "영입 후 줄곧 저평가된 선수다. 내가 감독이라면 최대한 많이 (이청용을) 활용하겠다", "현재 상황이라면 타운센드보다 이청용을 활용해야 한다" 혹은 "파두 감독 체제에서는 어떤 선수라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등의 의견을 표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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