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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음주운전 테임즈, 한신·소뱅 영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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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에릭 테임즈(30·NC)의 소식이 일본에도 전해졌다. 테임즈를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는 팀들이 음주운전 건으로 발을 뺄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1일 한신의 구세주 후보로 꼽혔던 테임즈가 한국에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전했다. 테임즈가 지난달 24일 창원 마산에서 방한한 어머니와 함게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를 하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6%로 면허정지 수치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닛칸겐다이는 'NC 구단이 테임즈를 보호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KBO와 현장에 보고가 늦어졌고, 29일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풀로 뛰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NC는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하고도 5일 동안 이를 숨기는 바람에 논란을 키웠다. 테임즈는 KBO로부터 잔여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닛칸겐다이는 '테임즈는 지난해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 40도루로 활약하며 시즌 MVP에 올랐다. 한국에서 3년째가 된 올해도 40홈런 110타점 이상 기록했다'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스가 영입 대상에 올려놓은 용병이지만 이번 건으로 획득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프로야구도 외국인선수의 사생활과 돌발행동에 아주 민감하다. KBO리그 출신의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가 올초 실탄 소지 문제로 4주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대체로 보수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일으킨 테임즈도 요주의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음주운전 사건이 테임즈의 치솟는 몸값을 깎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 사이에서 영입 경쟁이 붙으면서 테임즈의 가치는 상종가를 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 못한 음주운전 사건으로 테임즈는 한일 양국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NC 구단의 궁색한 뒷수습으로 여론이 악화돼 포스트시즌 출장 가능성도 불투명해졌고, 일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변수가 생겼다. 테임즈의 음주운전이 향후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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