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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엔딩장인 김은숙이 만든 BEST 엔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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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이별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던 '도깨비'가 아쉬운 종영을 맞아 시청자들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하지만 '도깨비'가 남긴 것은 많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명대사는 물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판타지 로맨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 했던 것은 바로 '엔딩'. '태양의 후예' 당시부터 '엔딩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김은숙 작가는 이번 '도깨비'에서도 매회 쫄깃함을 선사하는 엔딩을 완성했다. 이에 가장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도깨비'의 엔딩을 네 가지 꼽아봤다.

# 2회 : 도깨비X저승사자의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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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런웨이 무대가 따로 없었다. 사채업자들에게 잡혀 위험에 처한 은탁(김고은 분)의 비명을 들은 김신(공유 분)은 마침 함께 있던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함께 곧바로 나타났다. 이 장면은 안개와 어둠을 헤치고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두 사람의 완벽한 비주얼이 완성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 4회 : 도깨비의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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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마디로도 설명 가능한 엔딩이었다. 다시 한 번 은탁과 함께 캐나다 퀘벡으로 향한 김신은 멀리서 걸어오는 은탁의 싱그러운 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다 비로소 이 감정이 '첫사랑'임을 깨달은 김신을 연기하는 공유의 애잔한 눈빛과 김고은의 여전한 상큼함이 큰 역할을 했다.

# 10회 : 저승사자의 '왕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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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저승사자는 전생의 죄로 인해 그 어떠한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까지도. 하지만 이날 엔딩에서는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으면서도 경악하게 만든 저승사자의 과거, 즉 왕여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김신과 김선(김소현 분)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뒤 피폐한채 살아가는 모습이 단 한 컷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 13회 : 도깨비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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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은탁을 사랑하기 시작하며 소멸하기를 미뤄왔던 김신이 결국 스스로 검을 빼며 소멸을 택한 것. 이는 자신이 소멸하지 않으면 은탁이 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검으로만 박중헌(김병철 분)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한 선택이었다. 소멸하기 전 은탁을 향해 짓는 애틋한 공유의 미소와 아련한 눈빛, 은탁의 오열이 다한 엔딩이다.

 

[사진]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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