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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국론분열 국민께 송구…국민적 대통합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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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News1 박지혜 기자

 

 

신년 기자회견…"정당 대표 고위급 회동 제안"
"청년 일자리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희망 드릴 것"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사태 등을 언급,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갈등이 확대되며 심지어 서로를 반목·질시하고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장차에 따른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돼야 한다"며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권한대행은 구체적 방안으로 여야 4당 대표 고위급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정당 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황 권한대행은 주요 국정방향을 Δ확고한 국가안보 Δ경제회복 Δ미래성장 동력 확보 Δ민생안정 Δ국민안전 으로 제시하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일자리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업활성화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해 창업·벤처 붐을 확산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면서 "수출과 내수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내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면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첨예산 쟁점인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선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만 했다.

권한대행 취임 초기 몸살을 앓았던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에 대해선 "이번 AI 발생과 확산으로 많은 농축산인들이 큰 피해를 입게 돼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매우 송구하다"면서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농축산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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