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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오후 2시30분 담화…靑 "내려놓겠다 입장 밝힐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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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하야발표 아니다"…개헌고리로 임기단축 방안 제시 가능성 

총리 전권 이양·퇴진 시기·차기 대선 등 국회에 정치일정 맡길 듯

청와대 관계자 "큰 틀에서 내려놓겠다는 방향 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공지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 이은 3차 담화다. 담화 내용은 길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관련, "당장 하야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큰 틀에서 내려놓겠다는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임기단축을 전제로 제기된 '질서있는 퇴진' 또는 '명예퇴진론'을 큰 틀에서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 전권을 넘기고 순차적으로 퇴진하는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은 임기단축 개헌도 함께 제안하면서 향후 본인의 퇴진시기와 대선일정 등을 정치권에서 논의해줄 것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전직 국회의장 등 정치권 원로들은 지난 27일 박 대통령의 하야 선언과 내년 4월까지 퇴진 일정을 담은 '질서있는 퇴진'을 제시한 데 이어 새누리당 친박 중진 의원들도 대통령 임기단축 등을 담은 명예퇴진을 건의하자 이를 심사숙고해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퇴진론에 대해 며칠동안 고심을 거듭했다"며 "큰 틀에서 마음의 결단을 내린 것을 오늘 발표한다"고 전했다.

다른 참모는 "박 대통령의 오늘 발표가 마지막 담화"라며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된 여러 논의에 대해 심사숙고한 결과를 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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