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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첼시맨' 뱀포드,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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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미들즈브러에 입단한 패트릭 뱀포드(23)가 떠돌이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들즈브러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부터 뱀포드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4년 반이다"고 뱀포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뱀포드는 떠돌이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2012년 첼시에 입단한 뱀포드는 MK돈스, 더비 카운티, 미들즈브러, 크리스탈 팰리스, 노리치 시티, 번리FC 등의 임대를 전전했고, 정작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뱀포드가 두 시즌 전에 임대돼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2014-15 시즌 미들즈브러 소속으로 19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십(2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뱀포드는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미들즈브러로의 이적은) 내가 번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강력히 밀어붙인 부분이기도 하다"며 미들즈브러로의 이적 소감을 밝혔다.

과거 미들즈브러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뱀포드 였지만, 이후 팰리스, 노리치, 번리 등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8개월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훈련장에서 집으로 운전할 때는 화가 난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곳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즐기질 못했다"고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이어 "내 성장은 지연됐다.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훈련을 통해 배우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방식에 계속해서 변화를 줬고, 정신적으로도 강화됐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제 다음 도전을 위해 준비가 됐다"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뱀포드는 첼시 소속이었다는 점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내 꿈은 첼시에서 뛰는 것이었다. 아마 내가 조금 순진했을 수도 있다"며 "나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비록 첼시를 떠나게 된 것은 슬프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들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들즈브러로 돌아와 기쁠 뿐이다. 미들즈브러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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