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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김경숙·이인성·남궁곤·차은택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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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윗선 지시 있었나 집중 조사 예정
정유라 특혜 보강 조사 후 관련자 일괄기소 방침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도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설 연휴 첫날 정유라(21)씨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 특검팀은 설 연휴 동안 정씨에 대한 특혜 관련 보강수사를 벌인 뒤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56·구속)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인성(51· 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이 27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52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학장은 아무런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함께 호송차에서 내린 이 교수와 남궁 전 입학처장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주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정씨에게 입학·학사 등 특혜를 줬다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김 전 학장은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씨에게 입학 특례를 제공하고, 류철균(51·구속)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 등에게 수업 일수가 부족한 정씨의 학사 편의를 봐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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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정씨에게 학점 등의 특혜를 준 혐의, 남궁 전 입학처장은 정씨 부정 입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 전 총장을 정씨에 대한 특혜의 핵심인물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25일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같은 시간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함께 각종 국정농단에 개입하고 문화계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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