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최근 꾸준히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10번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1월(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이 지난 뒤에도 이 팀에 남아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 시각)클럽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하메스의 속마음이 담긴 인터뷰를 보도하며 하메스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하메스는 인터뷰에서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팀이고, 이곳에서 행복한 순간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클럽 월드컵만 해도 그렇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받지 못했고 결승전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열다섯 번째로 이룬 이번 타이틀이 기쁘긴 하지만, 내겐 꽤나 씁쓸한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 팀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그 업적에 큰 공을 보태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발언이다.
실제로 그렇다. 하메스는 이번 시즌 현재 리그 기준 여덟 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모두 풀타임으로 뛰지도 못했다. 대부분 백업의 의미가 컸다. 팀 내 완벽한 주력 플랜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하메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환상적 팀의 일원으로 뒤를 받치기보다는 다른 팀에서 보다 큰 임무를 부여받고 싶은 듯하다. 하메스는 “1월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있으리라 확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애매한 말로 곧 팀을 새롭게 알아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등 다수의 클럽은 하메스의 결정을 기다리며 물밑작업을 준비 중이다. 과연 1월 이후 하메스의 유니폼은 바뀔 수 있을까? 더 큰 꿈을 이루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은 하메스의 향후 거취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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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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