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 차세대 안방마님 한승택(24)이 2017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승택은 1월 중순 광주로 건너가 본격적인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이 계시는 서울에서 집밥을 먹으며 개인훈련을 했다"면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중순 광주로 넘어가 훈련을 이어갔다.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러나 팀이 가을야구를 더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3년 한화에서 데뷔한 한승택은 그해 겨울 이용규의 FA(프리에이전트) 보상선수로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5년 가을 팀에 합류했다. 야심 차게 2016년을 준비했지만 교육 리그에서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아 부상당했다. 이에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언어장애까지 겪었다. 퓨처스에서 회복과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해 9월 확대 엔트리 시행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이홍구를 제치고 깜짝 발탁됐다.
한승택은 데뷔 후 처음 치른 가을 야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 모두 안방을 지키며 에이스 헥터와 양현종을 훌륭히 리드했다. 상대 타자의 의표를 찌르는 영리한 볼 배합을 선보이며 최고의 투수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안정된 블로킹과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 줬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해 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한승택은 "수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안정감을 더 늘려야 한다"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한승택은 이홍구와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둘의 성향은 정반대로 이홍구는 공격력, 한승택은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승택은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타격에 대한 평가는 나도 알고 있다"며 "타격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서 코치님들께 집중적으로 배워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 최형우를 영입해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안치홍과 김선빈이 복귀했고, 김주찬·나지완·이범호 등 장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다보니 '포수 타순'은 KIA 타선에서 유일한 구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승택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1군 주전으로 살아남으려면 공수에서 균형을 갖춰야 한다"며 "구멍 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캠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사진=KIA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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