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팀을 위해 올 시즌 꼭 80타점을 넘기고 싶다."
박경수(33)는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2년째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18일 김진욱 kt 감독(58) 취임식 때 박경수는 김진욱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이 주장을 더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김진욱 감독은 의지를 보여주는 박경수를 믿고 주장을 다시 맡겼다. 박경수는 "주장으로서 팀에 문화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었고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그래서 개인 최다 타점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 중심타선에서 기회를 잘 살려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해 정확히 80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타점이었다.
박경수는 지난해 타점 뿐 아니라 타율도 개인 최고 기록을 남겼고 홈런도 국내 2루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스무 개 이상 쳤다. 지난해 타율은 0.313(402타수 126안타)였다. 그는 2015년 홈런 스물두 개를 쳤고 지난해에도 스무 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박경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0.300 타율을 달성했기 때문에 0.300 타율을 유지하고 싶다. 은퇴 전까지 매년 홈런도 스무 개 이상 치고 싶다. 그런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수는 후배들이 많이 믿고 따르는 선배다. kt 포수 이해창(30)은 박경수에 대해 "좋은 점을 먼저 봐주는 선배"라며 "지난해 좋은 얘기 진짜 많이 해주셨다. 고민 상담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이해창은 프로 입단 7년만인 지난해 비로소 1군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박경수는 어려운 시기를 오래 보낸 이해창이 잘됐으면 한다.
박경수는 이해창에 대해 "무엇보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야구에 대한 열정, 절실함도 크기 때문에 항상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해창이 포수로서 도루저지능력이 뛰어나고 장타력도 있다. 열정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팀 성적도 올 시즌 좀 올라갔으면 한다. kt는 1군 무대에 진입한 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객관적인 평가다. 비시즌 기간 동안 뚜렷한 전력 보강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진욱 감독도 지난 25일 신년 결의식에서 "플랜 C를 가동해야 할 상황"이라며 전력 보강이 애초 기대했던만큼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그들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박경수는 "욕심을 가지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 단계씩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하위는 무조건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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