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낸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경기가 올 시즌 가장 짜릿했던 경기 중 하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짜릿했던 15경기를 선정했다. 해당 목록에는 김현수가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도 포함됐다.
김현수는 지난 9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회 대타로 나섰다.
김현수는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서 놀란 레이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마이클 본의 도루로 1사 2루가 된 상황. 김현수는 초반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상대 마무리투수 오주나의 9구째 몸쪽 95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의 역전승을 이끈 극적인 결승홈런이었다.
MLB.com은 “볼티모어가 토론토를 3-2로 꺾은 경기는 가장 멋진 스토리들 중 하나다. 0-2로 뒤진 8회 마크 트럼보가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김현수가 9회 투런포로 힘을 얹었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그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6월 3일 대역전승도 목록에 있었다. 시애틀은 당시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2-12로 뒤지던 상황을 16-13으로 역전해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당시 이대호(시애틀)는 6회 대타로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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