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될성부른 나무는 잎부터 알아본다. 이강인(16, 발렌시아)을 두고 하는 말일까.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1일(한국시간) “레알이 발렌시아에게 이강인 영입 의사를 물어봤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유소년 코디네이터 빅토르 페르난데스가 발렌시아 유소년 단장에게 직접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 비용 지불도 포함이었다.
레알만 이강인을 노렸을까. 잉글랜드도 이강인 재능에 주목했다. 지난해 스페인 일간지들은 “맨시티와 아스널이 발렌시아 유소년 이강인에게 접근했다(El Valencia CF cuenta en sus categorías inferiores con Kangin Lee, futbolista de apenas 16 años que siguen muy de cerca el Manchester City y el Arsenal FC)”라고 전했다.
왜 빅클럽이 이강인을 원할까. 맨시티 영입 보도에서 알 수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망주로 뛰어난 발 기술과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마디로 될성부른 잎이라는 이야기다.
발렌시아 팀 상황으로 돌아가면 더욱 명확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1군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시켰다. 당시 발렌시아를 지휘했던 체세라 프란델리 감독도 연습 경기에 참가한 이강인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유소년 올해의 골도 수상했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골을 발표했고, 발렌시아 카데테A와 엘체와의 연습 경기에서 터트린 이강인의 감각적인 득점이 선정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지역까지 대표하고 있다. 발렌시아축구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발렌시아주 12세 이하(U-12) 대표팀에 발탁했다. 현재 이강인은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지 언론의 평가는 어떨까. 스페인 일간지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발렌시아 유망주 소개 코너에서 이강인을 첫 번째로 실었다. 매체는 “(이강인은) 왼발을 잘 다루고 넓은 시야를 가진 선수다. 이타적인 플레이도 즐긴다”라고 평가했다.
성실한 훈련도 큰 장점이었다. 현지 언론은 “훈련을 성실히 임하는 선수다. 3년 전 작은 소년이란 이미지를 지우고 피지컬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발렌시아는 세계 최고의 재능을 손에 쥐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레알이 노린 이유가 명확하게 그려진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쏟아진 러브콜에 반대하고 있다.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알도 사로잡은 될성부른 이강인. 향후 주가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발렌시아축구협회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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