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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선발 출전' 손흥민, 라멜라가 복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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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손샤인’ 손흥민(25·토트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손흥민이 지난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선덜랜드전에 선발출전해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9일 FA컵 32강 위컴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 이는 지난해 12월8일 CSKA모스크바전(2016-2017 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11일 EPL 맨유전 이후 약 두 달만의 2경기 연속 선발이며 EPL 선발출전은 새해 첫날 열린 왓포드전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손흥민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앞선 2경기 연속골 등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 찬스 생산에 주력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이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앙 에릭센보다 위협적이었다며 극찬했다. 

다만 험준한 경쟁만큼은 피할 수 없다. 측면 윙어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라멜라는 지난해 10월25일 리그컵 리버풀전에서 골반 부상을 당해 재활에만 집중했다. 

라멜라는 손흥민처럼 측면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또 남미 선수(아르헨티나) 특유의 개인기와 볼 키핑이 좋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실제 라멜라는 부상 전까지 손흥민보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라멜라 모두 기복이 심하다는 것도 닮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두 달간 무득점에 그쳤고 최근 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라멜라는 개인기가 좋지만 그만큼 볼에 대한 탐욕이 있어 경기를 망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라멜라가 꾸준하진 않지만 여전히 중요한 공격 옵션이다. 만약 라멜라가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한다면 손흥민을 대체할 것”이라 전망했다. 늘 그랬듯 우려를 깰 수 있는 것은 손흥민 본인뿐이다.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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