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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남궁곤 전 처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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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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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왼쪽)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현 교육부 감사총괄담당관. /사진=뉴스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소환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이대 입시·학사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남궁 전 처장이 특검에 불려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궁 전 처장은 정씨의 이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2014년 정씨가 체육특기자 전형에 지원했을 때 면접 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선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남궁 전 처장은 정씨가 면접 때 메달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시 수험생들은 면접에 아무 것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는데, 정씨는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가져와 면접위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정씨는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 마감일이 지나고 나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는데, 남궁 전 처장은 이 수상 실적을 면접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성적이 낮았던 정씨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다른 수험생은 점수를 깎였다. 결국 정씨는 이대에 합격했지만, 정씨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궁 전 처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학장의 얘기로 정윤회씨의 딸인 정씨가 입학신청을 한 줄 알았고, 그 사실을 최경희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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