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개입·종용 의심…朴대통령 조사 포함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평소 CJ그룹의 문화 사업이 좌편향됐다는 비판을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을 최씨가 사주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주도한 공범 중 하나로 최씨를 지목해 추가 수사 중이다.
11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주변 사람에게 "CJ그룹이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는 좌파적"이라고 힐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도 2014년 11월 손경식 CJ 회장과 처음 독대한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고 불만을 표시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최씨와 비슷한 인식인 셈이다.
특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소장에 첨부한 블랙리스트 피해사례 범죄일람표 모습.
문화계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영화 '변호인', '광해' 배급 등으로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돌았다.
김 전 실장 공소사실에 언급된 문화예술계 대응 관련 청와대 내부 문건에는 CJ와 롯데가 '친노(親盧)' 계열 대기업이어서 문화 분야 모태펀드 운용을 독식하며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언급도 있었다.
문제는 이런 인식이 단순한 불만에 그치지 않고 퇴출 강요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앞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손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경영 퇴진을 요구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됐다.
당시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사퇴하지 않으면) 더 큰 일이 벌어진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이 부회장 퇴진을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보고 공범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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