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셀타 비고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앙투안 그리즈만(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틀레티코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하며, 승점 42점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5분 만에 카브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6분 뒤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토레스가 실축했고, 후반 33분에는 구이데티에게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틀레티코의 편이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1분 카라스코의 추가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분 뒤 그리즈만이 가메이로의 헤딩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그리즈만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매순간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오늘 경기는 이러한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라면서 "덕분에 우리는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은 선수들 모두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기뻐했다.
진땀승을 거둔 아틀레티코는 가까스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7경기 무패행진(5승 2무)을 이어간 것이다. 시즌 초반 주춤하던 아틀레티코는 최근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좁혔다. 레알이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희망의 불씨가 지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리즈만은 "골이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포기는 금물"이라면서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