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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김정남 피살'소식 몰라…北 매체 일제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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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남인 김정남(46)피살 소식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김정남 사망 사실을 아는 이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남이 김정은의 집중 견제를 받아온 점을 볼 때 북한은 김정남 관련 소식을 그대로 묻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선 김정남 암살 배후로 국제사회가 김정은을 거론하면서 '공포정치'를 비판할 경우 북한 당국이 아닌 외곽조직 또는 해외 친북 단체들을 통해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근거를 둔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은 "한국 언론을 비롯하여 일본 언론, 미국 언론 등은 한국 언론들의 미확인 보도들을 확인도 없이 마구잡이로 보도해 이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음모와 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언급,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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