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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간인 우병우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각종 질문에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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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및 직권남용 혐의…민간인 된 지 일주일 만

【서울=뉴시스】표주연 김예지 기자 =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소환됐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이 수사에 착수한 지 75일 만이고, 우 전 수석이 민간인이 된 지 일주일만이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본인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최순실씨 연관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고 이미 검찰에 출석했던 이석수 전 감찰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우 전 수석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은 우 수석을 상대로 아들의 '꽃보직' 논란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등 혐의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등 전횡을 우 전 수석이 알고 있었는지, 여기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강은 우 전 수석(지분율 20%), 우 전 수석의 아내(50%)와 자녀 세 명(각 10%) 등 우 전 수석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임직원은 우 전 수석 아내 단 한 명뿐이다. 

 

 

이 회사는 2014~2015년 차량 유지비로 1485만원을 사용했다. 차량 리스료 등이 들어가는 항목인 '지급 임차료' 지출도 2년간 7988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정강의 차량을 우 전 수석 등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강은 우 전 수석 처가가 소유한 기흥컨트리클럽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와 같은 전화번호·팩스번호를 사용하는데 이 회사의 같은 기간 통신비 지출은 5만6000원에 불과했다. 정강은 접대비로도 1907만원을 썼다.

이와 관련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31일 우 수석의 아내 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또 우 전 수석은 아들이 지난해 7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소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당시 경비부장이었던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이외에 처가의 강남역 땅을 넥슨이 매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부동산 매매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30일 사표가 수리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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