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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우석 바라보는 빅리그, 영입 경쟁이라는 호재 생기나[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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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오른쪽)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낸 뒤 역전 홈런의 주인공 포수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 11. 8. 잠실 |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예상보다 관심이 뜨겁다. 단일 창구가 아닌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소속팀도 빅리그 진출에 점점 더 무게를 둔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최고 무대에 다가가고 있다.

가족이자 친구 이정후처럼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은 불가능하다. 올해 사실상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몇 차례 부상도 있었고 이에 따른 기복을 보였다.

그래도 구위는 유지했다. KBO리그 중간 투수 중 가장 빠르고 강한 공을 꾸준히 뿌렸다. 시속 150㎞ 초중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140㎞ 후반데에서 150㎞도 찍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졌다. 커브는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22년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등판하고 있다. 2023.11.10.수원 | 강영조기자

 

 


그래서 빅리그가 움직였다. 이정후와 더불어 고우석도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쌓아놓은 고우석의 데이터를 참고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몇몇 구단이 관심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알려진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지난주 윈터미팅 기간 고우석 에이전트와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가 직접 만났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 김광현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투수 영입을 예고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 한 구단만 고우석을 바라보는 게 아니었다. 고우석 에이전트는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만 관심을 보인 게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고우석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다. 2, 3구단 정도 관심을 갖고 오퍼를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우석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만일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해 복수의 구단이 고우석에게 오퍼하면 몸값은 그만큼 올라간다. 중간 투수로서 대형 계약은 어려워도 경쟁이 붙는 것 만으로도 적게는 200, 300만 달러, 크게는 500만 달러 이상이 오른다.

연봉이 곧 기회다. 중간 투수는 연봉 200만 달러 이상만 되도 필승조로 마운드에 선다. 2015년 겨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최대 2년 52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반부터 필승조를 맡았고 중반 이후에는 마무리 투수로서 9회를 책임졌다. 2017년 11월 빅리그에서 FA 자격을 얻고 토론토와 다시 2년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이 바라보는 그림도 오승환과 비슷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연봉 규모와 계약 기간을 짧게 하고, 가치를 인정받으면 두 번째 계약을 맺는 시기에 빅딜을 노린다. 현재 30구단 모두가 투수를 수혈하는 상황이라 빅리그로 향하는 문도 상대적으로 크게 열려있다.

LG 구단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고우석이 없는 2024시즌 필승조도 머릿속에 넣어뒀다.


 

LG 고우석이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후 동료들과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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