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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바이러스! 현대캐피탈 홍동선의 라이프스타일

조아라유 0

 



큰 신장의 아웃사이드 히터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홍동선은 인하대에서 주 공격수를 담당하며 잠재된 기량을 펼쳤다. 덕분에 2021-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원하던 프로선수가 된 홍동선은 밝은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며 최태웅 감독과 팀 선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때의 진중한 모습과 달리 그는 코트를 벗어나면 쾌활하고 장난기 많은 20대다. 벌써 프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홍동선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막내로서 차근차근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후배들에게 참된 선배가 되고자 한다. 허당미를 풍기면서도 배구에 있어선 누구보다 진지했던 홍동선을 <더스파이크>가 만났다.
 

Q. <더스파이크>와 오랜만에 인터뷰예요.
고등학교 때 이후 정말 오랜만이네요. 웨이트 훈련 도중에 코치님이 인터뷰한다고 알려주셨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갑자기 나를?’ 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놀랐습니다(웃음).

Q.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요?
식당에 <더스파이크> 잡지가 있어요. (장)지원(한국전력)이 최근에 한 것을 봤어요. 지원이는 귀엽게 잘 나왔던데 나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웃음). 잘 나오면 좋겠네요.
 

Q. 인터뷰를 위해 입은 옷의 콘셉트를 설명해주세요.
청순과 댄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해서요.
 

Q. 평소의 옷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자주 입어요. 댄디한 룩을 좋아해요. SNS에 많이 안 올리지만, 저도 사복 잘 입고 다닙니다!
 

Q. 도전해 보고 싶은 옷 스타일이 있다면.
헬스하는 사람들이 입는다고 농담처럼 하는 옷이 있어요. 나시에 타이즈 세트요. 기회가 된다면 입어보고 싶습니다(웃음).
 

Q. 평소에 사진 찍는 것에 익숙한가요?
셀카나 혼자 사진은 잘 안 찍어요. 내 사진은 (이)현승이 제일 많이 찍어줍니다. 찍는 것 보다 찍히는 입장이라 이번 촬영도 재미있었어요(웃음).
 

Q. 자신의 인생샷이 있다면?
프런트 윤웅석 과장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있어요. 이게 내 인생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왔어요!
 

#비시즌에는 대학생
홍동선은 얼리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아직 대학생 신분이다. 이제 4학년 2학기째다. 졸업까지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둔 만큼 그는 학교생활에도 온힘을 다하려 한다.

Q. 휴식 땐 주로 무엇을 하나요.
거의 집에 가요. 이번에는 달랐지만요(웃음).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전공이 체육교육과여서 교생실습을 다녀왔어요.

Q. 교생실습은 어땠나요.



 



정말 힘들었어요. 감독님과 코치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도자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저랬었나?’ 하고 반성하게 됐습니다(웃음).
 

Q. 이번 휴가에 여행은 없었는지.
남은 시간에 가족과 짧게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가족과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이현진(한양대), 이현승(현대캐피탈), 장지원(한국전력), 최여름(인하대) 등 또래 선수들과도 풀빌라로 휴가를 다녀왔어요! 기간이 짧기도 했는데 다시 기회가 된다면 우리끼리 친한 사람이 모여서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Q. 캠핑과 글램핑은 가본 적이 있는지.
둘 다 없어요. 이들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면 글램핑을 하고 싶어요. 캠핑은 텐트부터 신경 쓸 게 많은데 글램핑은 다 준비되어 있잖아요(웃음). 올해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
 

Q. 여행과 관련해서 로망이 있다면.
유럽에 가고 싶어요. 내가 손흥민 선수 팬이에요. 모든 경기를 찾아보지는 못하지만, 정말 좋아해요. 토트넘 유니폼도 많아요. 약간 TMI 같네요(웃음). 그래서 이강인,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가고 싶습니다.
 

Q. 벌써 프로 3년 차를 향해가는데, 달라진 게 있나요.
1, 2년 차 때는 막내잖아요. 그래서 형들 하는 것 보고 따라 하고 배우기만 했어요. 이제 신인선수가 들어오면 나와 동갑이거나 나보다 더 어릴 수도 있잖아요.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애들이 잘 따라올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Q.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지.
별놈들을 많이 봐요. 나선욱님은 너무 재밌고, 빼이라는 유행어가 중독성 있더라고요(웃음).

#저축라이프 #나눔라이프
홍동선은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모님과 형, 친구들과 후배에겐 한없이 내줬다.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은 많지 않았지만, 남들에게 주는 기쁨을 대신 가졌다.
 

Q. 대학생이지만, 직장인이기도 하잖아요. 또래와 비교하면 적지 않은 돈을 버는데 소비패턴이 궁금해요.
거의 80%는 적금으로 들어가요. 부모님께서 적금하라고 하셨어요. 나머지 20%가 내가 쓰는 부분입니다. 생각해 보면 후배들에게 뭔가를 사주는 게 대부분이네요(웃음). 야식, 간식 사주고 밥도 사주고…지금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도 박태성(인하대)과 같이 방을 썼어요. 이게 학연은 무시하지 못하겠더라고요(웃음). 룸메이트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해서 태성이를 많이 사준 것 같아요. 태성이가 흔히 말하는 초딩 입맛이에요. 먹는 게 치킨, 햄버거, 삼겹살 이런 종류예요. 태성이가 원래 나이는 나와 같은데 학번은 내가 빨라요. 그래서 편하게 부르라고 했는데, 안 하더라고요. 내가 더 잘해줘야겠어요!
 

Q. 가장 큰 지출을 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최근 휴가 때 부모님과 형에게 선물을 했어요. 부모님에게는 용돈을 드리고 백화점에서 옷을 사드렸어요. 형은 최근에 생일이었는데,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다고 해서 사줬어요. 그게 제일 큰 지출인 것 같습니다.
 

Q. 자신에게 주는 선물은 없었는지.
나한테 투자는 거의 안 해요. 어렸을 때부터 빨리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돈을 많이 벌어서 지금 명품을 사도 나중에 안 입을 것 같아서요. 나중에 더 많이 벌고 나면 그때 사도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입는 옷만 계속 입어서 쇼핑도 잘 안 해요(웃음). 

Q. 애장품은 있는지.
최근에 나이키 조던 신발에 관심이 생겨서, 모으고 있어요. ‘꼭 이걸 사야 해!’는 아니지만, 알림 같은 것이 뜨면 응모 한 번 해보고, 이런 식이요(웃음). 그리고 팬분들이 선물을 진짜 많이 주세요.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외출할 때 ‘이건 꼭 챙겨서 나간다’ 하는 게 있나요?
팬분이 주신 선물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탁 가방이요. 예쁘기도 하고, 없으면 허전해서 매일 메고 다닙니다!
 

#배구와 뗄 수 없는 홍동선



 



Q. 선택을 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하는 편인지?
배구에서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고민도 많이 하고요. 반면 일상생활에서는 즉흥적이어서 고민을 많이 안 하고 선택해요.
 

Q. 가장 고민 많았던 선택이 있었다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전광인 형이 다쳤잖아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았는데,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Q. 평소 고민이 생기면 어떻게 해소하는 편인지.
친구인 현승이에게 의지를 많이 해요. 형한테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실 나는 잠을 자고 일어나면 쉽게 까먹어요. 물론 다시 고민이 생각나긴 하는데, 그래도 그렇게 오래 생각나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평소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지.
아니요. 절대 안 해요. 오글거려서요(웃음). 이번에 교생실습을 갔을 때 학생들이 내 이름을 쳐서 보여주긴 했어요. 나무위키에 올라온 거요. 그 외에는 내가 직접 쳐본 적은 없습니다.
 

Q. 기억에 남는 기사는 있나요?
최태웅 감독님이 나를 홍반장이라고 하셨다는 기사가 올라왔었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문구가 ‘홍반장 잘할 수 있다!’ 이거였는데, 아마 시기가 플레이오프 때였을 거예요.
 

Q.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 있었다면.
팬분들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을 때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인천 원정경기였는데, 정말 땅이 울리는 줄 알았어요. 내 생각엔 울렸어요(웃음). 그때 정말 감격스러워서 소름이 돋았어요. 현대캐피탈 짱!

#홍동선의 이모저모
 

Q. 만일 배구를 안 했다면, 꿈꿨던 직업이 있나요?
파일럿이요.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해서 파일럿이 꿈이었어요. 어렸을 때 비행기에 관한 공부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수술한 사람은 파일럿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직 다친 부위를 수술도 안 하고 있어요.
 

Q.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것은?
U-리그의 홈&어웨이 경기에 뛰고 싶어요. 내가 뛸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지정된 체육관에서만 경기했어요. 당시는 무관중이어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 안 날 때도 있었거든요. 쉬는 날에 인하대의 경기를 보러 가면 인하대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던데 부러웠어요(웃음). (휴가 때 인하대의 경기를 많이 보러 갔는지.)올해는 많이 못 갔어요. 교생실습 기간이어서요. 한 번 갔는데 딱 그 경기를 져서..
 

Q. 올해 버킷리스트는!
우승이요. 작년에 준우승했던 아픔이 있어요. 현대캐피탈의 레전드형들과 우승을 꼭 하고 싶습니다.
 

#“애교가 많아요”
자칭 애교 덩어리 홍동선!


Q. 집에서 막내인데, 애교가 많은 편인가요?



 



완전 애교 덩어리에요. 애교가 원래부터 많아요. 부모님께는 자주 연락도 드리고 하는데, 형과도 가끔 해요(웃음).
 

Q. 효도의 아이콘 타이틀을 위해 자신을 어필한다면.
할머니가 포도 농사를 지으세요. 그래서 외박을 받으면 할머니 댁에 갑니다. 일손을 도우려고요. 땡볕에 포도 작업하고 나르고, 무거운 건 내가 들어야죠!
 

Q.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 나는 게 있나요?
아쉽게도 코로나 학번이에요. 교생실습을 다녀왔지만, 한 번도 학교생활을 한 적이 없어요. 배구부끼리 논 기억은 있지만, 대학 생활을 제대로 못 해본 게 조금 아쉬워요.
 

Q. 인하대 배구부만의 전통이 있다고 들었어요.
인경호라고 학교에 호수가 있어요. 1학년 때 생일이 되면 호수에 빠집니다. 모두가요! 그게 전통입니다.
 

Q. 집에서 요리해본 적이 있는지.

엄마가 요리하시면 항상 옆에서 같이 하긴 해요. 이것도 요리인지 모르겠지만.. 간장계란밥은 잘해요(웃음). (부모님께 대접해 드리고 싶은 요리는?) 삼겹살과 김치찌개요. 삼겹살은 맛있게 굽고 김치찌개도 꼭 해서 드리고 싶어요(웃음).

Q. 여성 팬들이 궁금해할 텐데 이상형을 알려주세요!
최근에 셀러브리티라는 드라마를 봤어요. 이청아 씨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소녀시대 윤아님!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하나 봐요.
 

Q. 벌써 인터뷰가 끝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웃음). 배구 인터뷰는 해봤지만, 일상 얘기를 하니까 재미있어요. 배구에서 잠깐 벗어나서 일상을 알려드릴 수 있는 인터뷰를 하다 보니 리프레쉬도 되고 좋네요. 앞으로도 쭉 이어지면 좋겠습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팬분께 한마디 해주세요!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우승을 위해 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현대캐피탈이 배구의 일인자라는 것도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고, 그 경험을 통해 V-리그에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누구보다 배구에 진심임을 알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에서 자신의 역량과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홍동선의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매사에 자신감 넘치고 남을 생각하는 모습이 배구계에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가길 <더스파이크>가 응원한다.

글. 이가현 기자

사진. 박상혁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8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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