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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노히트노런'인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그럼에도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다" 의연했던 日투수

조아라유 0
야나기 유야./주니치 드래곤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야나기 유야(주니치 드래곤즈)가 9이닝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야나기는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반테린 돔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실점과 피안타 없이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야나기는 위기에 놓였다. 히로시마 선두타자 코조노 카이토가 류크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노마 타카요시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우에모토 타카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니시카와 료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야나기는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로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1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그는 7회초 선두타자 노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우에모토의 진루타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니시카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기쿠치 료스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야나기는 8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대타 다나카 코스케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코조노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아웃을 잡은 뒤 노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우에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9이닝 노히트노런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주니치 타선도 히로시마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정규이닝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야나기 유야./주니치 드래곤스 SNS 캡처
 


주니치는 10회초 야나기를 올리지 않았다. 외국인투수 마르티네스가 등판했다. 야나기는 아쉽게 노히트노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즈는 2아웃을 잡은 뒤 도바야시 쇼타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10회말 주니치의 짜릿한 역전이 나왔다. 바뀐 투수 야사키 타쿠야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시카와 다카야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우사미 신고가 백투백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2-1 주니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다쓰나미 가즈요시 주니치 감독은 “야나기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타자진도 확실히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야나기의 등판 때 득점 지원이 적었다. 다음에는 (득점으로) 연결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10회 마운드에 안 올린 것에 대해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나쁜 예측을 하면 안 되지만, 9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막은 것이 ‘다음 이닝까지 이어질까?’라는 생각은 있었다”고 했다.

야나기는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다.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고마웠다. (노히트노런은)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야나기 유야./주니치 드래곤스 SNS 캡처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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