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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000만 달러→토론토 마지막 시즌’ 마침내 컴백 류현진, PS 진출 키플레이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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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5구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돌아오기 위한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 

2020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13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9경기(263이닝) 21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입단 첫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6경기(27이닝) 2승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OSEN DB

 



수술에서 순조롭게 회복한 류현진은 올해 마이너리그 재활등판해 돌입했다. 4경기(18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며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주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 23구를 던졌고 15번의 스윙 중 헛스윙 7번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중계진은 “환상적인 변화구다”, “체인지업을 정확히 던져야 할 곳에 던지고 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토론토 담당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져서 15번의 스윙 중 7번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의 가장 중요한 구종을 던지는 감각이 돌아왔다”라고 호평했다.  

직구 구속 역시 최고 시속 90.8마일(146.1km), 평균 구속 88.4마일(142.3km)을. 기록하며 부상 이전과 큰 차이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매티슨 기자는 “이상적으로는 1~2마일 정도 구속이 올라오는 것이 좋다”면서도 “류현진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의 시간이 됐다”라며 류현진이 복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OSEN DB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재와 알렉 마노아의 부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잘 꾸려왔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7위(3.88)에 올라있다.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케빈 가우스먼도 곧 돌아오고, 불안하던 기쿠치 유세이는 이날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렇지만 후반기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17연전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토론토는 선발투수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류현진의 복귀는 토론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토론토는 22일 현재 54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1위 볼티모어와 2위 탬파베이에 5.5경기 뒤져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4위 보스턴에 2.5경기, 5위 뉴욕 양키스에 3경기 앞서 있다.

토론토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류현진이 어떤 모습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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