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총력전을 예고한 김태형 감독. ⓒ 연합뉴스
역대 한국시리즈서 이렇게 압도적인 팀은 없었다. 먼저 3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벌인다.
이제 단 1승만 거두면 두산은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3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지금까지 9팀이 있었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1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4차전서 스윕을 거둔 경우 역시 6번이나 있었다. 수치만 보더라도 두산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김태형 감독은 3차전 승리를 가져간 뒤 인터뷰서 “남은 경기 승기 잡으면 총력전 펼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즉, 4차전서 끝내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이어 “보우덴이 이렇게 잘 던지니 이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면서 “타자들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우리 타선은 상하위 타선의 기복이 없다”며 현재의 팀 전력을 평가했다.
실제로 두산은 완벽 그 자체다. 두산은 잠실 1~2차전에서 니퍼트-장원준을 앞세워 NC 강타선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보우덴이 역투한 3차전 역시 무실점 영봉승을 거뒀고, 김재환이 2개의 홈런을 뽑아낸 타선은 경기당 4점의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3연승을 거두며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총력전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끝낸다는 심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이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한다면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먼저 한국시리즈 최소 실점 우승이 눈앞에 보인다. 두산이 지난 3경기서 내준 실점은 고작 1점. 이 부문 기록은 지난 2005년 삼성의 5실점이다. 당시 상대팀이 두산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따라서 남은 경기서 3실점 이하 1승을 거둔다면 두산이 가장 짠물 야구를 펼친 팀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기록의 키는 4차전 선발 유희관이 지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4’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절대적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유희관이 4차전서 호투를 펼친다면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두산이 우승할 경우 유력한 MVP 후보인 김재환도 내심 노리는 기록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연속 경기 홈런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꾸준히 4번 타자로 출전 중인 김재환은 2차전에서 2-1로 앞선 8회, 해커를 무너뜨리는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차전에서도 김재환의 홈런포가 빛을 발했다. 두산 타선은 4회 까지 NC 선발 최금강에게 퍼펙트로 끌려갔는데, 0-0으로 맞선 5회 김재환이 선두 타자로 나서 벼락같은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한국시리즈 연속 경기 홈런은 이번 김재환이 25번째다. 그리고 단 한 번밖에 없었던 3경기 연속 홈런에 김재환이 도전한다. 이 기록은 2007년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 2008년 한국시리즈 1~2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SK 김재현이 보유 중이다. 상대는 모두 두산이었다.
김재환이 이번 4차전서 홈런을 때려내고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김재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 되기 때문에 추후 한국시리즈 진출 시 김재현을 넘을 기회마저 얻게 된다. 게다가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굵직한 훈장은 한국시리즈 MVP로 갈 수 있는 티켓과도 같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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